겨울철이 되면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이러한 기온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따라서 겨울철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겨울철 대표적인 혈관질환의 종류와 증상, 그리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수칙과 대처법을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겨울철 혈관질환, 이렇게 예방하세요
겨울철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 유지입니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이는 심장과 뇌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이나 외출 전후에는 보온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목도리, 장갑, 모자 등을 착용하여 신체 말단부위가 차가워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실내외 온도 차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며, 온열기구 사용 시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외출 전에는 반드시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이라고 활동을 줄이기보다는 실내에서 가볍게 걷기, 실내 자전거, 요가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혈액순환이 원활해집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더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며, 약 복용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식단 관리도 중요합니다.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등푸른 생선, 견과류, 과일, 채소 등이 있으며, 짠 음식과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겨울철 김치나 국물류 섭취 시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압 체크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평소에 자신의 혈압 상태를 알고 있으면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혈압계가 있다면 아침과 저녁, 하루 2회 측정하여 기록해두는 습관이 좋습니다.
겨울철 혈관질환의 주요 증상은?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혈관질환으로는 뇌졸중(중풍),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있습니다. 이 질환들은 대부분 초기 증상이 경미하거나 자각이 어려워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즉시 인지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시야 흐림, 언어장애, 팔이나 다리의 마비감 등입니다. 특히 뇌졸중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직후 3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이므로, 이 시간을 놓치면 회복이 어렵거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절대 무리하지 말고 바로 119에 신고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심근경색의 경우에는 가슴 중앙이 심하게 조이거나 압박되는 듯한 통증, 숨 가쁨, 팔이나 턱으로 퍼지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새벽 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이른 아침 추운 날 외출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협심증은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가슴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역시 추운 날씨와 관련이 깊으며, 운동 후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에는 혈압이 갑자기 상승해 두통이나 코피,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혈관질환 의심될 때 이렇게 하세요
혈관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대처입니다. ‘괜찮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거나 응급차를 부르는 것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뇌졸중이 의심될 경우 환자를 억지로 움직이게 하거나 물을 마시게 하는 행동은 금물입니다. 환자를 안정을 취하게 하고, 말을 시키거나 손발의 움직임을 확인하여 어느 부위에 마비가 왔는지를 빠르게 파악해야 합니다. 의식이 있다면 병력이나 증상을 간단히 메모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의심 시에는 가슴 통증의 위치, 지속 시간, 통증의 양상을 잘 관찰해야 하며, 의식을 잃을 경우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으므로 주변인의 도움과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병원 방문 전까지는 절대 무리한 움직임을 삼가고, 따뜻한 곳에 안정적으로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혼자 있을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스마트폰 단축번호에 119를 설정해두거나 가족과의 연락 수단을 마련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대처는 예방입니다. 겨울철은 평소보다 더 세심한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가진 사람은 특히 더 정기적인 검진과 주치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예방조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겨울철은 혈관질환이 급증하는 계절입니다. 체온 관리, 식습관 조절,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의 개선은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소한 증상도 간과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